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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오타니-다루빗슈 서울 시리즈 이후 26일만의 재맞대결 성사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다루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6일 만의 투타 재대결을 벌인다. MLB닷컴의 게임 노트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구단은 오는 15일(한국시간) 다저스전 선발 투수로 다루빗슈를 확정, 11일 공기했다. 지난달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서울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투타 맞대결을 펼친 지 26일 만이다. 지난해까지 아메리칸리그 LA 에이절스에서 뛰던 오타니가 다루빗슈가 속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로 이적함에 따라 올 시즌부터 여러 차례 맞대결이 점쳐진다. 앞서 첫 맞대결에서는 오타니가 2타수 1안타로 웃었고, 팀도 5-2로 이겼다. 당시 1회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에 그친 오타니는 3회 다루빗슈의 시속 152km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다루빗슈는 이날 등판에서 3과 3분의 2이닝 2피안타 1실점을 했고,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다. 오타니와 다루빗슈는 현재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빅리거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오프시즌 10년 총 7억 달러(9544억원)의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액 계약을 했다. 실력과 인기 모두 최고를 자랑, 미국 무대에 센세이션을 불러왔다. 오타니는 MLB 개인 통산 174호 홈런을 쳐 마쓰이 히데키(은퇴)가 보유한 일본인 MLB 최다 홈런(175개)에 1개 차로 다가섰다. MLB 통산 103승을 거둔 다루빗슈는 노모 히데오가 보유한 일본인 투수 최다승(123승) 경신에 도전한다. 현재 아시아 투수 최다승은 박찬호의 124승이다. 시즌 초반 홈런포 신고가 늦었던 오타니는 최근 7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333 3홈런 8타점 1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12를 기록 중이다. 다루빗슈는 올 시즌 4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86을 올렸다. 이형석 기자 2024.04.11 15:20
프로야구

[김종문 진심합심] 큰 침대를 서로 양보한 후보 선배와 주전 후배, 룸메이트 인연이 감독으로 만나다

A=“00아, 네가 저 침대를 써라.”B=“형, 그건 아니죠. 제가 여기 쓰면 돼요.”A=“아니다. 너는 주전이잖아. 쉴 때 편하게 있어야지. 큰 침대 써, 난 괜찮아.“A형은 백업 수비수, 대주자였습니다. 꼼꼼하고 머리가 좋아 아마 때 주목받았으나 프로야구 시즌을 버티기엔 힘이 부족했습니다. 촉망받던 고졸 신인이 팀에 온 뒤 형은 완전히 밀려납니다. 감독님은 유망주에게 꽂혔고, 그 친구는 자리를 곧 잡았습니다. A형도 분발했으나 분위기는 이미 넘어간 뒤였습니다. 그 즈음이었을 겁니다. B는 남몰래 눈물을 흘리는 A형의 뒷모습을 봅니다.“형, 나랑 방 써요.” 똑똑한 A형에게서 배울 게 많겠다 싶던 B는 아예 A형을 모시기로 했습니다. 당시 A형은 대학 동기와 같은 방을 쓰고 있었습니다. A형의 동기는 팀의 주축이었습니다. A형의 여러 가지 마음 불편한 상황을 알던 B는 A형과 그 동기 선배를 찾아갑니다. B는 두 선배에게 “동기끼리 불편하게 있지 말고 각자 후배들 데리고 가요. 그래야 나중에 우리도 선배 되면 편하게 있지”라며 룸메이트를 바꾸자고 했습니다. 결국 B는 A형과 함께 지내게 됩니다.1990년 대 중반, 당시 프로야구팀이 다른 지역으로 원정 경기를 가면 2인 1실로 호텔 방을 썼습니다. 요즘에는 프로야구 1군 선수가 되면 신인 선수도 1인실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때는 달랐습니다. 맨 앞에 소개한 A형과 B의 대화는 이때쯤 이야기입니다. 같이 한방을 쓰기로 하고 첫 원정을 갔을 때입니다. 트윈 룸의 침대 크기가 달랐습니다. 하나는 제법 컸고, 다른 하나는 말 그대로 싱글 사이즈였습니다. B는 당연히 작은 침대에 짐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뒤 방에 들어온 A형이 침대를 바꾸라는 겁니다. “너는 주전인데 잘 쉬는 것도 중요하다. 너는 덩치도 있잖아. 나는 괜찮다"라는 형의 말에 B는 울컥합니다.룸메이트가 돼 보니 A형의 스마트한 면모를 더 깊이 알게 됩니다. A형은 밤마다 몇 권의 노트에다 상대팀 투수의 버릇(구종에 따른 투구 동작의 미세한 차이·견제 동작의 변화 등)을 꼼꼼히 메모하고 있었습니다. 선수 시절이었으나 초시계를 챙겨 투수의 투구 동작을 측정하는 등 장단점을 분석해 놓고 있었습니다. 자신은 나이도 들었고, 주전에서 밀려났기에 미리미리 지도자 준비를 하겠다며 실행에 나선 A형을 보며 B는 많이 느꼈습니다. 실제로 A형은 현장을 떠난 뒤 계획한 대로 지도자로, 프런트로서 야구의 길을 걸었습니다. B는 선배 마음을 챙기던 스타일대로 팀 내 선후배 동료의 신망을 받으며 리더로 오랫동안 현역의 자리를 지켰습니다.세월이 흘러 두 사람이 프로야구 사령탑으로 나란히 섰습니다. A형은 벌써 세 번째 팀에서 감독을 하고 있는 베테랑 지도자입니다. B는 이번 시즌 감독으로서 새 출발을 합니다. 누구일까요. A형은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B는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입니다. 두 사람이 현대 유니콘스 시절 룸메이트였던 사실은 알려졌지만 같이 방을 쓰게 된 계기, 편하고 큰 침대를 서로 양보하던 선후배 사이 마음 씀씀이까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둘의 스토리에는 배려와 배움이 있습니다. 그런 둘의 인간적인 면모와 진심이 더 큰 성장으로 이어진 것 아닐까요.정글이라 불리는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이달 말 시작합니다. 대결이 불가피하지만 소중한 관계는 어느 순간 힘이 될 겁니다. 야구판이라고 야구만 하는 게 아니거든요. 야구에도 외교가 무척 중요합니다. 제도를 바꾸고, 선수를 트레이드할 때 단순히 데이터만 놓고 계산하지 않습니다. 리그의 상대가 경쟁자가 어느 순간 지원군이 되기도 합니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 작은 인연이 조용히 큰 역할을 할 때가 있습니다. “적을 만들지 말라”라던 어느 현명한 감독님의 말씀도 함께 떠오릅니다. 승부 세계에서 적을 만들지 말라는 말은 무엇일까요. 이기는데 최선을 다해도 상대 자존심까지 짓밟지는 말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로기 상태에 몰린 상대를 어떻게 대하는지 경기를 치르다 보면 감이 옵니다. 악연이 되는 경우도 봅니다. 우리는 인연을,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 가고 있나요.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3.11 07:30
금융·보험·재테크

하나은행, 대전하나시티즌 정규리그 홈경기 예매 오픈

하나은행은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 K1리그1 프로축구단 대전하나시티즌의 2024 정규리그 홈경기 예매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오픈한다고 7일 밝혔다.대전하나시티즌 홈경기 예매는 하나원큐 앱 로그인 후 '스포츠·문화' 카테고리의 티켓 예매 메뉴에서 시즌권 구매자(3월 7일), 일반 예매자(3월 8일)의 순으로 진행한다.하나은행은 오는 16일 대전하나시티즌과 강원FC의 홈 개막전을 맞아 이벤트를 준비했다.개막전 관람객을 대상으로 최신형 게이밍 노트북, 스타일러, 아이패드 등을 추첨으로 선물한다. 만 14세 이상 하나원큐 회원이라면 누구나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할 수 있다.또 개막전 현장에서 포토존 이벤트, 페이스 페인팅 부스, 푸드트럭 등을 운영한다.하나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팬 친화 콘텐츠를 마련해 팬들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07 15:18
경제일반

스타벅스, 새 학기 맞이 ‘라이언&춘식이’ 상품 출시

스타벅스코리아가 봄 새 학기 시즌을 맞아 카카오 프렌즈와 함께 협업 상품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오는 7일부터 4월 10일까지 전국 스타벅스 매장과 스타벅스 앱 온라인 스토어에서 ‘마이 버디’ 시리즈 MD 상품 총 12종을 판매한다.‘마이 버디’ 시리즈 MD 상품은 카카오 프렌즈의 인기 캐릭터인 ‘라이언’과 ‘춘식이’를 소재로 텀블러, 머그, 노트북 스탠드 등 일상 속에서 알차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들로 구성되었다.특히 노트북에 부착하여 사용하는 노트북 스탠드와 스탬프가 달린 볼펜 세트, 띠부씰 네컷 스티커 등 MZ고객들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인다.‘마이 버디 라이언 노트북 스탠드’는 간편하게 노트북 뒷면에 부착하여 상황에 따라 1단, 2단으로 노트북 높이 조절이 가능하며, ‘마이 버디 춘식&라이언 멀티 케이블 파우치’는 노트북 충전기, 무선 이어폰, 보조배터리 등을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디지털 기기의 사용 및 보관을 용이하게 하는 아이템들이다.스타벅스는 스타벅스 앱 온라인 스토어에서만 판매되었던 관련 상품을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도 동일하게 판매하여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스타벅스 앱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3월 7일 0시에 ‘마이 버디’ 시리즈 MD 상품이 출시되며, 하루 전인 이날부터 카카오 선물하기를 통해 선 판매를 시작했다.김범수 스타벅스 마케팅 담당은 “이번 카카오 프렌즈와의 협업 상품인 ‘춘식이’와 ‘라이언’ 시리즈를 통해 스타벅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색다른 재미를 경험하시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 상품 출시를 통해 폭넓은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06 12:24
스포츠일반

남자 피겨 '새 역사' 썼다…서민규, 주니어 세계선수권 우승 쾌거

서민규(16·경신고)가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새 역사를 썼다.서민규는 2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ISU 세계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부문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 싱글을 통틀어도 2006년 김연아 이후 18년 만의 쾌거다.서민규는 이날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3.45점, 구성점수(PCS) 76.72점 등 합계 150.17점을 기록,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 80.58점을 더해 총점 230.75점으로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2위는 일본의 나카타 리오(229.31점). 2023~24시즌 이전까지 세 바퀴 반을 회전하는 트리플 악셀 점프를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던 서민규는 지난 비시즌 기술력을 눈에 띄게 끌어올렸다. 지난해 9월 열린 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선 트리플 악셀을 앞세워 개인 최고점 231.30점을 받기도 했다.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도 서민규는 트리플 악셀 단독 점프를 성공해 1위에 올랐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트리플 악셀에 더블 토루프 점프까지 더한 콤비네이션 점프를 훌륭하게 수행했다. 섬세한 연기를 더해 앞으로 전망을 더욱 밝혔다.이날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서민규는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었다. 기본 점수 9.30점과 수행점수(GOE) 1.37점을 챙겼다.이어 시도한 트리플 악셀 단독 점프는 그러나 도약이 흔들리면서 1회전인 싱글 점프로 처리했다. 그러나 서민규는 크게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트리플 루프를 클린 처리했다. 이어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수행한 그는 코레오 시퀀스에 이어 빠른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을 더했다.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흔들림 없이 처리했다.후반부 연기도 나쁘지 않았다. 트리플 러츠를 무결점으로 뛴 서민규는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도 침착하게 수행했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살코도 감점 없이 처리한 서민규는 체인지 풋 싯 스핀을 레벨4로 처리, 연기를 마무리했다.서민규는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첫 출전한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게 아직도 꿈만 같고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기쁘다”며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가 하나 있어서 아쉽긴 했지만 뒤에 있는 과제들에 하나하나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고, 완벽하게 소화해서 만족할만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그 결과로 1등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정말 기쁘다. 항상 응원해 주시고, 또한 대만까지 와서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서민규는 오는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4.03.03 00:24
문화

프랑스 대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버전 개막 공연 성료

‘프랑스 대표 뮤지컬’의 명성이 입증됐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버전이 기립과 환호로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불멸의 걸작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버전이 지난 24일 6년간의 기다림 끝에 짜릿한 희열과 감동을 선사하며 첫 주간 공연을 성료했다.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노래와 연기, 춤, 무대, 조명까지 아우르는 종합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며 ‘프랑스 대표 뮤지컬’의 명성을 입증했다. 정성화, 양준모, 윤형렬, 유리아, 정유지, 솔라, 마이클 리, 이지훈, 노윤, 이정열, 민영기, 최민철, 김승대, 백형훈, 이재환, 박시원, 장지후, 김민철, 케이, 유주연, 최수현 등 대대적인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파격적 캐스팅의 배우들은 폭발적인 기량을 발휘하며 관객을 압도, 기립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냈다.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15세기 파리,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와 그녀를 사랑하는 세 남자, 노트르담 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 노트르담 성당의 대주교 프롤로, 근위 대장 페뷔스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15세기 파리의 혼란한 사회상과 부당한 형벌 제도, 이방인들의 소외된 삶을 조명하는 탄탄한 서사를 바탕으로 뇌리에 깊숙이 박히는 주옥같은 음악, 감성을 자극하는 한편의 시(詩)와 같은 가사들이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비보잉, 아크로바틱, 브레이크 댄스가 결합된 역동적이고 화려한 군무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콰지모도 역의 정성화는 격정적인 연기와 풍부한 성량으로 눈물샘을 자극하며 기대 그 이상의 무대를 보여준다. 이번 시즌 첫 출연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맞춤옷을 입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양준모의 콰지모도는 굵직한 보이스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에스메랄다를 향한 애절한 마음을 극대화한다. 특히 그가 무대 위에서 뿜어내는 묵직한 존재감은 진정성을 더한다. 한국어버전 초연에서 콰지모도로 데뷔한 윤형렬은 그가 왜 ‘원조 콰지모도’인지 여실히 증명한다. 좌중을 압도하는 노래와 연기는 물론 걸음걸이와 움직임까지 콰지모도 그 자체였다는 평이다.오디션 당시 발군의 실력으로 모든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으며 에스메랄다 역을 당당하게 거머쥔 유리아는 뛰어난 가창력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관객을 매혹했다. 이전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에스메랄다로 돌아온 정유지는 살아 있는 눈빛과 깊이 있는 연기,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에스메랄다 그 자체를 보여주며 솔라의 에스메랄다는 탄탄한 가창력과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무장,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존재감으로 꽉 채운다. 이처럼 세 명의 에스메랄다는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의 심장을 저격,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 빠지는 콰지모도, 프롤로, 페뷔스에게 정당성을 부여한다.‘믿음의 캐스팅’이라고 불리는 ‘그랭구와르’ 역의 마이클리, 이지훈, 노윤은 그 명성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한다. 2013년부터 그랭구와르 역을 맡으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흥행을 견인했던 마이클리는 더욱 노련해진 솜씨로 무대를 쥐락펴락한다. 어려운 넘버들을 자유자재로 소화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로 매력을 극대화한다. 이지훈은 압도적인 실력으로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작품의 해설자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특히 감미로운 목소리와 풍부한 성량으로 ‘대성당의 시대’를 부르며 막을 열 때면 ‘이지훈의 시대’가 열린 듯한 느낌을 받는다. 예사롭지 않은 실력으로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의 주목을 받은 노윤 역시 자신의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하며 무대를 장악, 뮤지컬계 대형 스타 탄생을 예감케 했다.한국어버전 초연 당시 클로팽 역으로 무대에 선 이후 약 16년 만에 프롤로 역으로 돌아온 이정열은 짙은 감정을 녹여내며 종교적 신념과 욕망 사이에서 고뇌하는 프롤로를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전 시즌에 이어 프롤로 역을 맡은 민영기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에스메랄다를 향한 광기와 집착을 표현하며 전율을 선사한다. 벌써 4번째 프롤로로 무대에 오르는 최민철은 안정적인 가창력과 연기는 물론 강렬한 카리스마를 장착하고 ‘프롤로 장인’다운 면모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그밖에 파리 근위대장 페뷔스 역의 김승대, 백형훈, 이재환, 집시들의 지도자 클로팽 역의 박시원, 장지후, 김민철, 페뷔스의 약혼녀 플뢰르 드 리스 역의 케이, 유주연, 최수현 등 실력파 배우들의 열연은 명작의 감동을 배가시킨다는 평가다.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버전은 오는 3월 2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31 19:34
스타

[RE스타] 王으로 돌아온 조정석, 양파같은 매력

배우 조정석이 tvN 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이하 ‘세작’)을 통해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세작’은 몸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이야기.조정석은 극 중 임금의 숙명을 타고난 진한대군 ‘이인’ 역을 맡았다. 그동안 코믹하고 재기 넘치는 연기를 잘한다는 평을 받아온 조정석은 이번 작품을 통해 위엄하고 진중한 캐릭터도 소화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세작’은 4%대 시청률로 순조롭게 출발했다.뮤지컬신에서 활약했던 조정석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건, 2012년 개봉한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서였다. 당시 조정석은 주인공 ‘승민’(이제훈)의 절친 납뜩이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연기를 뽐냈고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에도 영화 ‘엑시트’,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질투의 화신’ 등에 출연하면서 주로 선하고 친숙하고 코믹한 배역을 맡아왔다. 그런 편안함이 조정석의 트레이드 마크기도 했다. 그러나 ‘세작’에서 조정석은 그동안과는 전혀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2화까지 방송된 드라마에서 그는 임금이자 형인 이선(최대훈)을 향한 깊고 굳은 충심을 보여주면서 진중한 모습을 선보이는 한편 ‘천재 내기 바둑꾼’으로 변장한 강희수(신세경)에게는 무심한 듯하면서도 따뜻한 ‘츤데레’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이제는 ‘코믹 연기 장인’이 아닌 ‘멜로 연기 장인’으로 불려도 낯설지 않을 이미지 변신이다. 사실 조정석이 심오하고 진중한 캐릭터를 맡아온 것이 처음은 아니다. ‘건축학개론’이 개봉했던 그 해에 조정석은 이미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 국왕과 공주를 지키는 충신 은시경 역을 완벽히 소화해 낸 바 있다. 당시 ‘건축학개론’과 ‘더킹 투하츠’를 모두 본 이들은 납뜩이와 은시경을 연기한 배우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다. 조정석의 연기 변신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올해 조정석은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트렌스젠더 로커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헤드윅’에 출연할 예정이다. ‘헤드윅’은 한국에서만 14번째 시즌을 맞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스테디 뮤지컬로, 조정석의 참여는 이번이 5번째다. ‘헤드윅’에서 조정석은 화려한 분장과 펑키한 춤과 노래를 선보이면서 영화·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또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 이선균의 유작이기도 한 영화 ‘행복의 나라’에선 나라를 뒤흔든 사건에 휘말린 사람을 구하려는 변호사 역할을 맡아 한층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납뜩이 이미지가 강해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정석은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많이 해왔다. ‘녹두꽃’에서는 또다른 진지함을 보여줬고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의 캐릭터도 코믹으로만 소비되긴 어려운 캐릭터”라고 평가했다.이어 “조정석의 코믹에는 웃음만 있지 않고 다른 면이 있는 것 같다. 인간의 찌질함 또는 페이소스가 있다”며 “조정석의 그런 매력이 새로운 모습과 더해질 때 대중에게 한층 더 사랑을 받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1.24 06:00
문화

조정석 ‘헤드윅’ 출연…8년 만에 뮤지컬 컴백

배우 조정석이 8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왔다.조정석은 오는 3월 22일 샤롯데시어터 개막을 앞둔 스테디셀러 뮤지컬 ‘헤드윅’에 출연한다.뮤지컬 ‘헤드윅’은 음악을 통해 상처로 얼룩진 인생의 의미를 찾아 헤매는 로커 헤드윅의 이야기를 그린다. 2005년 한국 프로덕션의 막을 올린 이후 매 시즌마다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올해 14번째 시즌을 맞아 무대 장치와 영상, 공연 중 실시간 중계 등 여러 무대 요소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다 입체적이고 풍성한 공연으로 돌아올 예정이다.조정석은 2006년 처음 ‘헤드윅’ 무대에 올랐고, 2008년, 2011년, 2016년에 이어 2024년까지 5번째 참여다. 조정석은 “예전에 마흔이 넘어도 헤드윅을 할 거라고 했었는데 그 말을 지키게 됐다. 2006년부터 4번의 시즌을 함께 했지만, 할 때마다 재밌고 또 여전히 내 심장을 뜨겁게 하는 작품이어서 너무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뮤지컬 ‘헤드윅’은 오는 3월 22일부터 6월 23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1.22 18:19
연예일반

‘봄이 오는 소리’, 2월 23일 개최…B1A4 산들·김기태·바다 ‘힐링보이스’ 라인업

‘힐링보이스’ 가수 B1A4 산들과 김기태, 바다가 내달 뮤지컬·OST 컬래버레이션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OST 콘서트-봄이 오는 소리’(이하 ‘봄이 오는 소리’)가 오는 2월 23일 오후 8시 서울시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열린다. ‘봄이 오는 소리’는 IT 인터넷종합지 아이뉴스24의 24주년과 고품격 엔터테인먼트 경제지 조이뉴스24의 20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공연이다. 깊은 울림을 준 드라마·영화 OST, 뮤지컬 인기 넘버, 출연 가수들의 히트곡 등을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라이브로 선사한다.이번 공연은 산들과 김기태, 바다 등이 라인업으로 확정됐다. 또 윤승업 지휘자와 스테이지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합주가 공연장을 풍성하게 채운다. 산들은 지난 2011년 B1A4로 데뷔해 그룹·솔로 가수로 활약하며 ‘이게 무슨 일이야’, ‘솔로데이’, ‘걸어본다’, ‘취기를 빌려’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따뜻한 감성과 힐링 보이스, 탄탄한 가창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보컬리스트다. 최근 B1A4로 성공적인 컴백을 알리며 가요계에 뚜렷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김기태는 JTBC ‘싱어게인 시즌2-무명가수전’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며 우승을 차지한 실력파 가수다. 이후 KBS2 ‘불후의 명곡’ 백지영 편 5연속 올킬 우승, 패티김 편 1부 우승, 그리고 ‘2022 왕중왕전’ 우승 등 ‘우승의 아이콘’으로 거듭 났다. 독보적인 음악성과 뛰어난 무대 장악력과 짙은 감성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가수’라는 타이틀로 많은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997년 그룹 S.E.S.로 데뷔한 바다는 그룹내 리드보컬과 솔로 가수와 활약하며 독보적인 음색과 폭발적인 가창력, 섬세한 감성 표현으로 사랑받았다. 또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브로드웨이 42번가’, ‘모차르트!’ 등 작품에 참여,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뛰어난 역량을 인정 받았다.윤승업 지휘자는 독일 Wdimer 국립음대 지휘과 최우수 졸업,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하고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극장 오케스트라와 KBS교향악단 청주시립교향악단 등을 이끌었다.현재 국립경찰교향악단 단장 및 상임지휘자로 활약 중이다. 스테이지 심포니 오케스트라(STAGE Symphony Orchestra)는 국내 유수 오케스트라의 수석단원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다. ‘뉴오페라 페스티벌 2017’을 시작으로 각종 오페라 갈라콘서트, 콘서트 오페라 등에 참여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대중들의 귀에 친숙한 뮤지컬 넘버와 OST 연주로 이색적인 즐거움을 안길 예정이다. 이창호 아이뉴스24·조이뉴스24 대표는 “이번 콘서트는 추운 겨울을 끝내고 새 봄을 맞이하고자 하는 희망의 전주곡”이라며 “암울한 현실과 경제 한파 전망 속에서도 희망의 봄을 노래한다. 세상을 아름답게, 삶을 행복했던 뮤지컬·드라마 OST의 아름다운 선율로 벅찬 감동을 선물하겠다”고 전했다.‘봄이 오는 소리’ 공연은 오는 23일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를 오픈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17 10:17
메이저리그

[신년 인터뷰] 청룡의 비상 꿈꾸는 배지환 "이 기회 평생 오는 거 아냐"

"태어나서 처음으로 야구가 어렵다는 걸 느꼈다."메이저리거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돌아본 2023년은 난관의 연속이었다.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시즌, 팀의 주전급으로 도약한 그는 각종 개인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도루를 24개(실패 9개, 성공률 72.7%)나 성공했다. 만족할 만한 1년을 보냈다고 할 수 있지만, 자기반성은 냉정했다. 최근 본지와 인터뷰 한 배지환은 "이 기회가 평생 오는 게 아니다. 검증하고 보여줘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곱씹었다.갑진년(甲辰年), 청룡의 비상을 노리는 스포츠 스타 중 배지환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 경북고를 졸업한 배지환은 2018년 3월 피츠버그와 계약, 태평양을 건넜다. 피츠버그행을 확정하기 전 애틀랜타 브레이스브와 계약에 합의했지만, 구단이 국제 자유계약선수(FA) 영입 과정에서 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계약이 무효 처리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4년여의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뎌낸 그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 임팩트(10경기 타율 0.333, 출루율 0.405)를 보여줬다. 주 포지션이 2루수지만 외야수로도 뛰며 데릭 셸턴 피츠버그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배지환의 2023년 키워드는 도루와 부상이었다. 시즌 초 거침없는 주루로 내셔널리그(NL) 도루 타이틀 경쟁에 뛰어들었다. 개막 후 6월까지 이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7월 발목을 다친 뒤 주춤했다. 그는 "(마이너리그 최고 레벨인) 트리플A에서 정말 잘하더라도 빅리그에 올라가면 못 하는 선수가 있다. 속된 말로 '포A'라고 부르는데 3~4년 이렇게 하면 그런 선수로 전락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난 항상 자신감 넘치고 남의 시선을 신경 안 쓰는 스타일인데 빅리그에서 현실을 맛보고 살짝 위축됐다. 부상과 함께 이 부분이 아쉬웠다"고 말했다.배지환은 도전적이다. 2021년부터 통역원을 두지 않고 있다. 그는 "통역을 거치면서 (표현하려고 하는 게) 와전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내 의사를 확실히 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통역을 떼면서 영어가 늘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오닐 크루스 같은 선수들은 동양인이 스스럼없이 선수들과 두루두루 잘 지내니까 '널 보고 영어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고 하더라. 오해가 만들어지는 상황이 있을 수 있지만, 실수하더라도 (통역이 아닌) 차라리 본인 입으로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MLB를 꿈꾼 중학교(대구중) 시절부터 틈틈이 영어를 공부했다. 사교육 도움도 받았다. 배지환은 "어릴 때 야구를 못했다. 부모님이 두 번째 옵션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때 준비한 게 큰 도움이 된다"며 껄껄 웃었다.적극적인 배지환을 보고 선수들은 마음을 열었다. '피츠버그 레전드' 앤드류 매커친도 그중 하나다. 매커친은 2013년 NL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슈퍼스타. 통산 2048안타를 기록 중이다. 배지환은 "많이 의지하는 건 감독도, 코치도 아니다. 바로 매커친"이라면서 "조언을 많이 해준다. 아내가 넷째를 임신해 가족과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내 영상을 노트북에 틀어넣고 잘 칠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비교해 주기도 한다. 피츠버그는 젊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팀 내 기강을 잡으려는 문화가 있다. 매커친 덕분에 혼날 것도 덜 혼난다. 득을 많이 보고 있다"며 고마워했다. 2024년은 빅리거 배지환의 롱런 여부를 가늠할 고비가 될 전망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에 직행한 선수들의 성공 확률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KBO리그 MVP 출신으로 최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6년 1억1300만 달러·1468억원)한 이정후 사례와 맞물려 배지환의 행보는 더욱 눈길을 끈다. 배지환은 "(고졸 직행 선수들의 실패가 많다는) 인식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감은 가득하다. 1년 풀타임을 뛰면 도루 50개는 가능할 거라고 말할 정도. 롤모델은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다. 배지환은 "야구는 낭만적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박찬호 선배가 던지는 경기를 사람들이 찾아보면서 함께 즐겼던 것처럼 내 경기를 봤을 때 그러셨으면 좋겠다"며 "이젠 변명이나 핑계를 댈 수 없는 위치다. (2024시즌) 어떤 길이 놓여있을지 모르니까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그래서 더 재밌다"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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